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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대신 손흥민 뽑았다 봉변…캐러거 "트레인에서 추궁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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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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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사디오 마네(리버풀) 대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를 선택한 제이미 캐러거가 유쾌한 봉변을 당했다.

캐러거는 22일 자신의 SNS에 “이것 때문에 트레인에서 10분 동안 추궁을 당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캐러거가 말한 ‘이것’은 개리 네빌과 함께 뽑은 올해의 베스트11을 의미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하는 캐러거는 앞서 네빌과 올해의 베스트11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해리 케인(토트넘)을 뽑았고, 윙어 한 자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 넘겼다. 남은 공격수 한 자리는 손흥민에게 할애했다.

캐러거와 네빌은 손흥민과 마네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포지션이 똑같고 플레이 스타일도 유사한 면이 많다. 윙어로 빠른 스피드에 돌파 능력, 여기에 마무리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러나 캐러거와 네빌은 결국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시즌부터 워낙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데다 이번 시즌에는 득점 선두를 놓고 경합하고 있어 손흥민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객관적으로 봐도 손흥민이 우세하다. 손흥민은 2020년 28경기에 출전해 17골7도움을 기록했다. 13골3도움에 그친 마네보다 공격포인트가 훨씬 많다. 두 사람은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베스트11을 선정했기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될 거리는 아니다.

문제는 캐러거의 과거다. 캐러거는 리버풀 레전드로 리버풀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리버풀이 팬이 사랑하고 기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친정팀 후배인 마네가 아니라 손흥민을 선택했으니 리버풀 팬 입장에선 아쉬울 법도 하다. 캐러거나 트레인에서 추궁을 당했다며 하소연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다. 캐러거는 평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하필이면 마네를 외면한 후 공공장소에서 리버풀 팬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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