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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내야수 로빈슨 카노(38, 뉴욕 메츠)가 모국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지난달 금지약물인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을 보인 카노에게 16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전체를 날리는 중징계다. 카노는 2018년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 이후 2번째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내년 시즌과 선수 인생 전체의 명예를 날렸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카노는 올해까지 통산 2234경기에 나와 2624안타(334홈런) 1302타점 1257득점 타율 0.303 OPS 0.844를 기록했다. 올해는 49경기 10홈런 타율 0.316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노련미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금지약물 적발로 커리어에 다시 한 번 오점을 남겼다.
'디 애슬레틱'은 적발 당시 "카노는 이제 명예의 전당 선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첫 번째 적발만 하더라도 가능성이 있었지만 한 선수가 두 번 잘못을 저지르면 그의 커리어 자체가 의심을 받는다. 카노 정도의 재능이 있다면 약물 없이도 명예의 전당에 도달할 수 있었을텐데 그 커리어가 거짓말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한 달이 지난 이달 19일 해외 매체에 따르면 카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에스트레야스 오리엔탈레스 소속으로 뛰고 있다. '엘 필데오'는 "카노는 2번째 금지약물 복용 징계를 받은 뒤 도미니카에서 뛴다. 20일 오리엔탈레스에서 리그에 데뷔할 예정이다. 카노의 도움을 받아 오리엘탈레스는 더 높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카노는 다음 시즌 2400만 달러 연봉 계약이 돼 있지만 이를 받지 못하고 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노는 메츠와 2023년까지 계약이 걸려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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