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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음주운전 이력이 있지만 SK 와이번스가 올해 8월 선수의 임의탈퇴를 해제한 것을 참작했다."
두산 베어스가 18일 SK로 이적한 FA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강승호(26)를 지목한 배경을 밝혔다. 2루수 최주환은 지난 11일 SK와 4년 42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을 확정했다. 두산은 최주환의 올해 연봉 2억7000만원의 200%인 5억4000만원 보상과 보상선수 1명을 선택하기로 결정하고 움직였다. 15일 SK로부터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은 두산은 고심 끝에 강승호를 선택했다.
강승호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음주운전 이력이었다. 강승호는 지난해 4월 음주운전한 사실이 확인돼 KBO로부터 9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1000만 원, 봉사활동 180시간 중징계를 받았다. SK는 올해 8월 14일 KBO에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해 공시했고, 올 시즌 6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마쳤다. 다음 시즌 26경기 징계가 더 남았다.
두산은 "음주운전 이력이 있지만, 올해 8월 SK가 강승호의 임의탈퇴를 해제한 것을 참작했다. 또 선수가 1년 6개월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고, 코로나19 사태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고 들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개막 전력으로 쓸 수 없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KBO가 사건 당시 90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고, 현재 26경기 남은 상태다. 몸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파악했다. 징계가 다 끝나면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보강 요소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내야 보강이다. 최주환과 함께 1루수 오재일이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4년 50억원)하면서 생긴 공백을 채워야 했다. 마침 SK가 투수 위주로 보호 선수를 묶으면서 꽤 괜찮은 야수 전력이 여럿 후보로 올랐다. 그중 20대 중반인 강승호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두산은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뒤 현장과 프런트가 상의해 강승호를 선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팀 구성상 오재원, 허경민 등 30대 이상 선수와 이유찬, 권민석 등 20대 초반 선수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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