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서 SK 재벌가의 최철원 후보가 새 회장으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최 후보가 10년 전 이른바 '맷값 폭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철원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82명 가운데 62명의 지지를 받아, 전영덕 후보를 크게 제치고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장에 당선됐습니다.
최태원 SK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당선인는 10년 전 화물 연대 운전기사를 야구 배트로 때리고 '맷값'으로 2천만 원을 건네 파문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이 '맷값 폭행'은 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 출마 때부터 논란이 됐지만, 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법적 자문을 거쳐 후보 등록을 승인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선거에서 이긴 겁니다.
최 당선인은 다음 달까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으면 회장에 공식 취임하는데, 체육계 안팎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장태수/정의당 대변인 : 대한아이스하키 협회에 필요한 '베테랑'이 최씨는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도 지도 감독의 역할을 방기하지 않기를 요청합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최 당선인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체육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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