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 미칠 것"
정부는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강신욱 통계청장,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11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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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이날 발표된 11월 고용동향과 관련 "참석자들은 전년대비 고용 감소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10월에 비해 고용상황이 나아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11월 취업자 증감률을 보면 한국은 -1.0%, 독일 -1.3%, 일본 -1.4%, 영국 -2.6%, 미국 -6.0% 등 국제비교시 우리 고용상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고용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용동향 조사기간은 수도권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에 머물던 지난달 15~21일로, 이후 2.5단계까지 급속히 격상된 점은 12월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기준으로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 이달 8일 2.5단계로 꾸준히 격상돼 왔다.
한편 참석자들은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투명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정책방안에 대해서도 토의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박정엽 기자(parkjeongyeo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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