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1월 고용동향
실업자 10만1000명 늘어…7개월 연속 증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신규 취업자가 27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본격 확산된 올 3월을 시작으로 9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다.
1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3000명(-1.0%) 감소했다. 감소폭은 10월(-42만1000명) 보단 줄어들긴 했지만 감소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용률은 60.7%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60세 이상만 취업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여전했다. 60세 이상에서 37만2000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 20만9000명, 30대에서 19만4000명, 40대에서 13만5000명, 50대에서 7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13.6%),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5.0%), 건설업(7만7000명·3.7%) 등에서 늘어난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6000명·-4.6%), 숙박 및 음식점업(-16만1000명·-7.0%), 제조업(-11만3000명·-2.5%) 등에서 줄었다.
실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1월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000명(11.7%) 늘었다. 10월(16만4000명) 보다는 실업자 증가폭이 줄었지만 7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3.0%로 전년 동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확장실업률은 24.4%로 4.0%포인트 높아졌다.
1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만1000명(2.7%) 늘었다. 쉬었음(21만8000명·10.2%), 가사(21만6000명·3.8%) 등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63만1000명으로 14만4000명 증가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