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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와 손잡는 K팝

“K팝, 미국 시장 진출해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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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탄소년단 [MAM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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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 세계 음악시장에서 40%를 차지하는 미국이 K팝의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

미국에서 케이팝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더쿠스는 향후 미국 시장으로의 확장이 K팝 기획사들의 생존과 직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20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류 인기의 지속성을 묻는 조사에서 최근 미국의 수치가 높이 나타나고 있다. 조사에선 일본의 26%가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답했고, 미국은 15.6%가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한류 인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일본이 74%, 미국이 84.4%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기획사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일본은 매년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자 비율이 높아지며 하락세에 있는 반면 미국은 지속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간 국내 기획사들은 미국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더쿠스에 따르면 이러한 이유에는 “미국 팬층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에 따른 “미국 진출의 실패 경험”, “케이팝과 미국 시장을 연결해줄 전문적인 인력이나 파트너십의 부재”에 있었다.

미국은 올 한 해 232억 달러(약 23조원)를 벌어들이는 음악 시장으로 일본의 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현재 국내 5대 기획사(에스엠, 와이지, 제이와이피, 빅히트, 카카오엠)의 국가별 수출액을 확인하면 일본이 수출액의 6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15%를 차지하며 수출액은 일본의 4분의 1 수준이다.

2020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케이팝 팬덤은 한국 음악 소비에 1인당 월 7.9 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은 이보다 높은 10.9 달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미국 시장에서의 K팝 성과가 1일본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던 이유는 케이팝 팬덤의 저변 확대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발전하는 데이터 분석 방법에 기반해 미국 팬덤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축적되어가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관심에 기반하여 미국부터 케이팝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로 한국 기획사들과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더쿠스는 “미국은 일본의 16배 이상의 수출액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BTS의 빌보트 차트 1위, 그래미상 후보 등극 등의 소식으로 소수 문화에서 주류 문화로 도약하고 있다”고 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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