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美 타임 올해의 엔터테이너…"말이 필요 없는 세계 가장 큰 밴드"

[Dispatch=구민지기자]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 한해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뽑았다.

방탄소년단이 세운 기록을 높이 평가했다. "단순히 음악 차트에서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가 됐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 한해 여러 앨범을 내며 모든 종류의 기록을 깼다. 팝스타 반열의 정점에 올랐다. 세상이 멈추고, 사람들이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한 시기에 해냈다"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이 전한 긍정적인 메시지의 효과도 짚었다. "냉소가 가득한 시대에 친절, 연결, 자기 포용에 충실했다. 아미와의 유대는 팬데믹 속 깊어졌다"고 말했다.

타임은 "이것이 방탄소년단과 팬들 사이 관계의 토대다. 방탄소년단은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했고, 팬덤은 방탄소년단의 긍정 메시지를 세계로 전파한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인터뷰도 진행했다. "올해 팬들과 멤버들이 희망과 행복을 주었다. 함께 노래 만들고 춤추고 연습하고, 원래 일상들이 행복, 희망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의 존재 이유는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들어 주시기 때문이다. 밑바닥부터 올라왔는데, (팬들과) 동반 성장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또 한 번 다짐했다. "한국 문화가 앞으로도 더 발전하고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BTS는 지난해 '2019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19)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인물' 엔터 부문은 처음이다.

지난해 엔터 부문 '올해의 인물'은 '2020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 등의 상을 받은 미국 가수 리조(Lizzo)가 뽑혔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1년 1월 개최될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다.

한편 미국 NBC는 금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올해의 인물' 스페셜 방송을 진행한다. '올해의 엔터테이너'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사진제공=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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