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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이택근 요청서 접수, 구단 징계사항인지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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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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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은퇴를 선언한 이택근이 전 소속팀의 징계를 요청했다.

KBO 관계자는 9일 "이택근에게 연락이 와서 만나 징계요청서를 받았다. 징계요청서가 정식으로 있는 양식은 아니고 이택근이 가져온 문서 제목이 징계 요청과 관련돼 있었다. KBO는 제출 문서를 보고 해당 내용이 징계 사항이 맞는지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택근은 최근 KBO에 키움 구단 고위 관계자들을 징계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택근은 지난 8월 2차례에 걸쳐 구단에 자신의 피해를 언급한 내용 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택근은 6월 구단 홈페이지에 자신이 언급된 팬들의 루머 비방글 등을 보고 공황장애를 얻어 선수 생활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KBO에 따르면 선수가 KBO에 구단 징계를 요구한 것은 처음 있는 일. KBO도 전례가 없는 일인 만큼 어떤 사안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해 구단과 선수 양측에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 사항인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구단은 이날 오후 "이택근이 징계요청서에 포함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이택근이 심리학 박사를 연결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이택근이 전 경영진이 약속했던 코치직, 해외유학 비용 등을 요구해 거절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구단이 제보영상을 촬영한 분을 사찰하거나 이와 관련하여 이택근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구단이 CCTV를 확인한 것은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서 제보 영상이 촬영된 것으로 추측됨에 따라 보안 점검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이번 CCTV 확인은 당시 보안문제가 발생한 곳이므로, 구단은 보안점검 차원에서 CCTV 영상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CCTV 확인 결과, 보안상 추가조치가 필요 없다고 판단, 구단은 영상을 촬영한 분에게 어떠한 행위도 취하고 않았다. 따라서 구단이 팬을 사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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