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SNS 글로 논란의 중심이 된 신동수. 삼성 홈페이지 캡처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삼성이 비공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부적절한 글을 써 논란을 일으킨 신동수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7일 개최한다. 논란의 주인공 신동수의 징계 결정 뿐만 아니라 다른 신인 선수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 결과 공유가 징계위원회의 쟁점이 될 예정이다.
지난 4일 각종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신동수의 SNS 글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신동수의 비하 대상은 소속팀 코치, 장애인, 미성년자, 현역 심판, 지역 등 전방위적이었다. 심지어 자신의 글에 우려를 나타낸 후배에겐 오히려 큰 소리를 치며 입에 담기 어려운 험한 말을 하기도 했다. 도덕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신인 선수의 일탈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1군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기도 전에 야구 인생을 마쳐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 관계자는 6일 “신동수에 관련된 징계위원회가 7일 열린다. 아마 7일 중으로 징계위원회 결과와 관련된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이번 문제가 불거지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신동수와 면담을 했고, 이 사건과 연루된 또 다른 선수가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시점에서 논란의 중심 신동수는 방출이 유력하고, 연루된 선수가 추가로 확인됐다면 해당 선수에 대한 자체 징계도 함께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동수의 SNS에 부적절한 댓글을 단 한화 신인 남지민은 6일 구단으로부터 벌금 500만 원을 부과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이 자체 징계를 내리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 징계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해당 선수에 관한 징계 뿐 아니라 선수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구단 차원의 징계도 동반될 수 있다. 과거 비슷한 사례가 여러차례 발생했고, 방출이란 철퇴까지 맞은 선수도 나왔지만 이번에도 선행학습 효과는 없었다. 신동수에겐 ‘남 일’에 불과했다. 재발방지를 위해 신인 교육을 강화한 구단과 KBO 모두 이번 논란으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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