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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최고의 선수' 최형우, "FA 협상은 에이전트 일임...마흔 초반까지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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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대선 기자]1회말 2사 1루에서 KIA 최형우가 중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sunday@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최형우가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선정 2020 최고의 선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형우는 3일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0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프로야구 선배들의 표를 받으며 '2020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올 시즌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4리(522타수 185안타) 28홈런 115타점 93득점 OPS 1.023을 기록하는 등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최형우는 수상 후 "조금만 더 해보자, 버텨보자, 참아보자는 마음으로 살아와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또 "팀 성적이 좋지 않아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마지막에 타격 순위가 올라가다 보니 욕심이 조금씩 생겼다. 그래도 할 것은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최형우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 그는 "비결은 딱히 없다. 나는 20대 중후반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해 체력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마흔 초반까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된 그는 "(FA 협상은) 에이전트가 진행 중이라 잘 모른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한국 야구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각종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현역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포수 최초 3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며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최고의 타자상'을 받았고 31홀드를 달성하며 최고의 중간계투로 활약한 주권(KT)이 '최고의 투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모습으로 국내 선수 최다승을 올린 소형준(KT)이 '최고의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 밖에 어릴적 혈액암을 이겨내고 남다른 열정을 통해 대학야구 U리그에서 공수 맹활약하며 한일장신대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김록겸(한일장신대)이 '아마 특별상'을 받았고 김해고등학교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박무승 감독이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미디어 취재와 내빈 초청 없이 수상자와 행사 관계자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해 최소 운영 인력으로 진행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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