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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1(1625, 2725, 2511, 2520)로 꺾고 승리했다. 개막 10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막판 4연승까지 합쳐 14연승을 질주하며 2010년 GS칼텍스가 세웠던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9점 차까지 뒤지며 1세트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0득점을 한 김연경, 18득점을 기록한 이재영 쌍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불같은 승부욕을 가진 김연경은 최근 자신의 감정 표출과 관련해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지난달 11일 GS칼텍스전에서 김연경은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코트 바닥에 공을 강하게 내던졌고, 네트를 잡아 끌어내리기도 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김연경의 행동에 문제 제기를 했지만 강주희 주심은 별다른 경고는 주지 않았다.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는 비매너 플레이가 아니냐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일파만파 이야기가 퍼져 나갔고, 최근 김연경은 악플러들과의 전쟁에 나서기도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연경은 논란 이후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최대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김연경은 다소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블로킹에 걸려도 혼자 조용히 분을 삭였고, 세리머니 액션도 이전보다 작아진 느낌이었다. 본인과 팀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논란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처럼 보였다.
1세트 때 번번이 공격이 막히고, 흔들렸던 김연경은 2세트부터 남다른 경기 집중력을 뽐내며 천천히 점수를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가져간 흥국생명. 김연경은 득점을 한 동료들을 토닥이기도 했고, 웜업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하며 개막 10연승을 이끌었다. 정신력도 월드 클래스, 비매너 논란을 딛고 김연경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흥국생명의 독주를 이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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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준비하는 김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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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득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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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0연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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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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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논란을 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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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재영이 너무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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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웜업존 분위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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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도 월드 클래스' 김연경, 개막 10연승 이끈 주역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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