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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연봉공개' 한국전력, 징계 보류…연맹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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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연봉공개' 한국전력, 징계 보류…연맹 "논의 필요"

[앵커]

한국배구연맹이 독단적으로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한 남자배구 한국전력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배구 한국전력은 지난달 27일 예고없이 선수단 전원의 연봉을 공개했습니다.

명분은 '연봉계약의 투명화와 팬들의 알 권리 충족'이었습니다.

팬들은 깜깜이였던 선수단의 연봉 총액을 가감없이 공개한 한국전력 구단에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내년도 시즌인 2022-2023 시즌부터 구단 전체 연봉과 옵션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그보다 앞서 독단적으로 연봉을 공개하자 연맹은 한국전력이 이사회 합의를 파기했다고 보고 상벌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대상 상벌 규정은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입니다.

한국전력은 이사회 합의를 어긴 것이 아니라고 소명했습니다.

<박범유 / 한국전력 사무국장> "저희는 2022년부터 의무적으로 공개할 것을 공지한 것이지 개별적으로 공개하는 걸 금지하는 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연맹은 약 2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신무철 / KOVO 사무총장> "관련 규정을 좀 더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엔 다른 구단의 의견도 청취한 다음에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오늘 결론은 내리지 않고…"

연맹이 관련 규정에 대한 고민 없이 타 구단들의 눈치보기 식으로 성급하게 상벌위원회를 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연맹은 다음 주 중으로 다시 상벌위를 열어 한국전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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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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