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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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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32득점' 우리카드, 선두 KB손보 3-0 꺾고 3연패 탈출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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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카드 알렉스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의정부=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알렉스가 32득점을 해낸 우리카드가 선두 KB손배보험을 잡고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보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32-30 25-16) 셧아웃 승리했다. 지난달 20일 OK금융그룹전을 시작으로 24일 대한항공전, 27일 현대캐피탈전까지 내리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3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오름세의 KB손보를 잡고 반전 디딤돌을 놓았다. 우리카드는 4승7패(승점 13)로 최하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선두 KB손보는 승점 25(9승3패)에 머무르면서 2위 OK금융그룹(승점 24) 추격을 받게 됐다.

나경복의 부상 이탈 이후 연패 탈출 해법을 찾지 못한 우리카드는 라이트로 이동한 알렉스의 화력이 코트를 지배하며 웃었다. 알렉스는 이날 공격성공률 61% 앞세워 32득점으로 날아올랐다. KB손보는 케이타가 27득점, 김정호가 10득점을 해내면서 원투 펀치가 제몫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부터 알렉스(7득점)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KB손보는 케이타(6득점)와 김정호(3득점)가 변함 없이 공격에 가담했지만 1세트에만 범실 12개가 나왔다. KB손보는 22-20에서 류윤식의 오픈에 이어 상대 박진우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그리고 한성정의 퀵오픈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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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케이타의 공격 모습.



2세트에도 우리카드는 초반 알렉스의 공격을 앞세워 11-7로 앞섰다. 그러다가 케이타가 불을 뿜은 KB손보에게 한때 점수를 연거푸 내주면서 13-15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준호의 블로킹과 알렉스의 백어택으로 다시 15-15 균형을 이룬 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양 팀은 듀스 승부를 벌였는데 알렉스와 케이타가 연달아 공격을 주고받으며 힘겨루기를 지속했다. 2세트에만 알렉스가 15득점, 케이타가 16득점을 각각 기록했을 정도로 둘은 치열하게 난타전을 벌였다. 결국 웃은 건 알렉스다. 30-30으로 맞선 가운데 그는 시간차로 세트 포인트를 잡아낸 데 이어 강력한 백어택으로 길었던 2세트마저 따냈다.

알렉스의 기세는 3세트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정확한 오픈 공격에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포효했다. 우리카드가 갈수록 자신감 있게 상대를 두드린 것과 다르게 KB손보는 조급해졌다. 김정호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린 데 이어 정동근의 퀵오픈도 물러났다. 이어 홍상혁, 케이타의 서브도 범실로 이어졌다. 결국 우리카드는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그리고 하현용이 20-13에서 김정호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22-14에서 스파이크 서브까지 코트에 꽂으면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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