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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니의 일침 "카바니 인종차별 발언, 3경기 정지 징계로는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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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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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왓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트로이 디니는 에딘손 카바니의 인종 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쓴소리를 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임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6점을 확보하며 7위로 올라섰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맨유는 베드나렉과 워드프라우스에 연속골을 내주며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린우드를 빼고 카바니를 투입했다. 곧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카바니는 후반 14분 페르난데스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번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프리킥 이후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굴절됐고 이를 카바니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카바니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래쉬포드의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카바니의 '원맨쇼'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카바니에게 최고 평점 9.0점을 부여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후반 45분만 소화했음에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논란이 터졌다. 경기 후 카바니가 SNS에 '네그리토(Negrito)'라는 단어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단어는 흑인을 비하할 때 쓰는 비속어다.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가 패트리스 에브라에게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8경기 출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카바니는 맨유 공식 채널을 통해 "친구에게 친근함을 표시하기 위한 표현이었다. 나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됐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았을 많은 사람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다"고 해명했다.

디니는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어떤 의도라도 카바니가 그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잘못됐다. 그는 그 글을 쓰는 순간에도 '이 단어가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현재 3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이 있는데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다. 카바니는 이런 부분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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