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 가사 ‘Life Goes On’
62년 빌보드 역사상 첫 정상
새 앨범도 ‘빌보드200’ 석권
빌보드 양대 차트 동시 정복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 당시 BTS. [연합]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가사의 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빌보드의 새 역사를 썼다. 이는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새 앨범 역시 또 다른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은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루이스 폰시(feat. 대디 양키)의 ‘데스파시토(Despacito)’ 이후 비영어 가사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곡이다. 특히 이번 곡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진솔한 마음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핫 100’ 1위의 의미가 더욱 깊다.
올 한 해 방탄소년단은 ‘라이프 고스 온’까지 총 세 개의 ‘핫 100’ 1위 곡을 냈다. 앞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했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Laxed - Siren Beat)’ 리믹스 버전이 ‘핫 100’ 1위에 올랐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로 첫 정상에 오른 지 불과 3개월 만에 ‘라이프 고스 온’으로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룹 비지스(Bee Gees)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래 42년 만에 세운 최단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두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한 첫 듀오/그룹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진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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