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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진영→김건모, '미우새'의 미적지근한 논란 대처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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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홍진영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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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최근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홍진영이 사실상 '미우새'에서 하차했다. 논란이 생긴 지 25일 만이다. '미우새'는 그간 김건모, 탁재훈 등 논란이 있는 연예인의 모습을 전파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희철, 김원희, 김민종의 일상이 그려졌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일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홍진영의 어머니도 모벤져스로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 5일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홍진영의 조선대 무역학과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가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홍진영은 "이 또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지금 생각하니 내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고, 과한 욕심이었다. 정말 죄송하고 내가 부족했다"며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면서도 '미우새'에 그대로 등장해 비난을 샀다. 논란이 이어진 다음 주에는 홍진영 대신 홍선영의 촬영분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결국 '미우새' 측은 29일을 기점으로 홍진영과 그의 가족의 모습을 지웠다. 이와 관련해 '미우새'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당분간 홍진영 관련 아이템은 없을 예정이다. 따라서 홍진영과 그의 어머니는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하차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하차라는 개념 보다는 아이템에 따라 돌아간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우새'의 이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가수 김건모가 성퐁행 의혹에 휩싸일 당시에도 '미우새'는 김건모의 촬영분을 정상 방송했다. 심지어 프러포즈 모습이 담기며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속출했다.

'미우새' 측은 당일 오전까지도 김건모의 방송 편집을 두고 오랜 고민을 거듭했다. 이들은 지난 방송에서 김건모의 프러포즈를 예고편으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갑자기 제기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며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이다.

원정도박 의혹에 휩싸인 탁재훈도 마찬가지다. 탁재훈 역시 무편집으로 현재까지 '미우새'에 꾸준히 출연 중이다.

이처럼 '미우새'는 논란이 되는 인물을 안고 간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하차 역시 하차라고 강경하게 말하지 않아 돌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우려도 있었다. 꾸준한 '미우새'의 태도에 일각에서는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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