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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임의탈퇴→친정복귀' 윤형준 "성숙한 모습으로, 묵묵히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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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곽영래 기자] 201009 LG 윤형준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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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성숙한 모습으로 묵묵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는 선수가 되겠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군 NC 다이노스가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트레이드로 전력 재편성 작업을 시작했다. NC 구단은 27일 LG와 내야수 이상호를 보내고 내야수 윤형준(개명 전 윤대영)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내야수 이상호는 NC가 1군에 진입한 뒤 대주자 대수비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창단 멤버였다. 다만 김찬형, 지석훈 등에 밀리며 경쟁력을 잃어가는 시점이었다. 이에 나성범의 해외 진출, 김성욱의 군 입대 등 야수진에서 장타력 문제가 고민인 NC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트레이드 카드를 맞췄다. 한편, 이날 트레이드는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일을 앞두고 이뤄진 트레이드다.

윤형준(26) 선수는 2013년 NC에 입단 후 2016년 KBO리그 2차 드래프트로 LG로 옮긴 우타 내야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2월 음주 운전 사고로 임의 탈퇴 징계를 받았고, 올해 2월 임의 탈퇴에서 복귀해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다시 친정팀 NC로 돌아가게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타율 2할2푼2리(90타수 20안타) 3홈런 1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NC 김종문 단장은 윤형준에 대해 "우리 팀에 있었기에 너무 잘 알고 있었고 큰 실수도 했었다. 실수를 한 선수가 온다는 게 조심스럽지만, 한 번의 기회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이 또 친정이지 않나"면서 "서로 필요한 선수와 남는 선수를 차명석 단장님과 얘기를 하다고 카드가 맞춰졌다. 자숙하고 복귀를 시작하는 선수다. 기본 갖고 있는 자질이 높고 우리도 선수를 잘 알고 있었는데 LG도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며 트레이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이상호 선수는 창단 멤버이고 팀에 여러가지 활약을 해주던 선수다. 그러나 현재 우리팀 선수단의 각 포지션 경쟁력을 봤을 때 이상호 선수에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환경이 바뀌어서 힘들겠지만 선수를 필요한 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형준은 NC 구단을 “우선 과거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점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준 NC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LG 구단에도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묵묵히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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