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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이라 부른 이강인부터 '앙숙' 펠레까지…마라도나 추모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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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에노스아이레스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60)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수술 1주일 만에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알코올 중독, 도박 등 여러 구설에 오르는 이면도 있으나 축구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중 한 명이다.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바르셀로나(스페인 FC) 나폴리(이탈리아) 등 숱한 클럽을 거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A매치 91경기에 나서 34골을 넣으며 업적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를, 축구를 상징하는 인물이라 그의 죽음에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마라도나와 함께 2010 남아공월드컵에 나섰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자신의 SNS에 “매우 슬픈 날이다. 그는 우리를 떠났지만 또 떠나지 않았다. 언젠가 우리가 함께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마라도나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나눈 아름다운 순간들을 잊을 않을 것”이라고 진심이 담긴 애도사를 적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늘로 친구와 또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 일찍 떠났지만 그는 유산과 누구도 메울 수 없는 빈자리를 남겼다.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마라도나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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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 | AP연합뉴스



충격에 빠진 아르헨티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마라도나의 별세 소식 직후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세상을 떠나는 길을 국가 차원에서 함께하기로 한 셈이다. 마라도나와 라이벌이자 앙숙이었던 펠레도 “위대한 친구를 잃었고, 전 세계는 전설을 잃었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너무 슬픈날”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킥오프 전에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가 몸담았던 구단들도 공식 채널을 통해 그를 애도했다.

또 이강인(발렌시아)도 자신의 SNS를 통해 “편히 잠들기를(Rest in Peace)”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마라도나 애도에 동참했다. 어릴 적부터 마라도나의 영상을 챙겨본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은 인터뷰 때마다 그를 롤모델이자 우상으로 꼽았다. 그는 자신보다 두 살 많은 형들과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는데, 마라도나 역시 1979년에 만 18세의 나이로 같은 상을 받은 공통점도 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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