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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축구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났다.
마라도나는 25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마라도나는 3주 전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하루 만에 주치의로부터 경막하혈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뇌수술을 받았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으로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의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수술 후 8일 뒤 퇴원했지만 마라도나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했다.
마라도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역사상 최고의 슈퍼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아르헨티노스 주니오스에서 1976년 16세의 나이에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81년 아르헨티나 명문팀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했고 곧바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브라질의 지쿠를 두 번이나 누르고 1980년과 1981년 2년 연속 남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의 나이 20세에 이룬 업적이었다.
마라도나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두 시즌을 뛴 마라도나는 빌바오와의 맞대결에서 상대에게 심한 태클을 당해 발목 부상을 크게 당했고 이 시기에 코카인 흡입, 여성들과의 스캔들로 사생활 문제도 불거졌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신의손' 장면도 당시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나왔다. 이와 함께 66미터 장거리 드리블 득점은 아직까지 마라도나 상징하는 장면이다.
이후 그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던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한다. 나폴리에서 그는 1986/87시즌과 1989/90시즌 두 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나폴리는 이전까지 단 한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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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서독에게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라도나는 이후 1992/93시즌에 세비야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낸 뒤 아르헨티나의 뉴웰스 올드보이스와 보카 주니어스에서 선수 생활의 말년을 보낸다.
그의 선수 생활 말년에는 마약이 항상 함께했다. 1991년 처음 코카인 흡입이 확인된 이후 선수생활 말년까지 마약을 달고 살았고 은퇴한 뒤인 2000년과 2004년엔 코카인 과다 복용으로 심장 발작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말년이 좋지 않았지만 그는 월드컵 우승 1회, 세리에A 우승 2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1회를 차지했고 A매치 91경기 34골을 기록했고 클럽 통산 491경기 259골을 기록했다.
마라도나의 감독생활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이후에는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대한민국과 함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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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멕시코를 꺾었지만 마라도나의 아르헨티나는 독일에게 8강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이후에는 UAE 리그 알 와술을 두 시즌 맡았고 2017년 다시 UAE 리그 알 푸자이라를 두 시즌 맡은 뒤 자국리그 두 팀을 맡은 뒤 2020년엔 더 이상 감독 생활을 이어 나가지 못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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