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사망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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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황제' 디에고 마라도나가 별세했다. 향년 60세.
25일(현지시각) BBC, AFP, AP 등 외신들은 마라도나가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근교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만성 경막하혈종(뇌를 감싸고 있는 뇌 경막 아래에 혈종이 고이는 질병) 진단을 받아 뇌수술을 받았다. 당시 주치의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11일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마라도나는 퇴원한지 2주만에 숨을 거뒀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MVP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축구 전설'이다. 은퇴 이후 각종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나 마약 복용, 알콜 중독, 비만 등 구설에 자주 올랐다. 두 차례 심장마비를 겪는 등 건강 상태 역시 좋지 않았다.
갑작스런 부고에 전세계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3일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마라도나와 '세기의 라이벌'로 불렸던 펠레는 트위터를 통해 슬픔을 드러내며 "나는 위대한 친구를 잃었고 전세계는 전설을 잃었다.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함께 축구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메시 역시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잘 가요 전설(굿바이 레전드).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결코 떠나지 않았다. 그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또한 고인과 함께 "세계는 영원한 축구 천재와 작별을 고했다. 그는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마법사였다"고, 네이마르는 "당신은 우리의 기억 속에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밖에도 그가 몸 담았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FC바르셀로나, SSC나폴리 등이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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