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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고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하승우에 기회, 눈치 보지 말고 하라고 했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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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지난 10월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2020.10.2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세터 하승운의 활약을 기대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세터 하승운의 분발을 요구했다.

신 감독은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하승우도 해보고 이호건도 해봤다. 감독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오늘은 승우에게 기회를 줘볼 생각이다. 훈련 땐 괜찮게 하니까 지는 것을 떠나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오늘 경기가 터닝포인트가 돼야 한다”라며 하승우의 출전을 예고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지속적으로 세터 고민을 하고 있다. 하승우와 이호건 모두 명세터 출신인 신 감독의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였던 우리카드도 8경기 3승5패 승점 10 획득에 그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 감독은 “어제도 세터 둘과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라면서 “승우가 기술적인 면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더라. 제가 보기엔 기술 문제가 아니다. 자신감, 패기가 없다. 내일은 그것만 하자고 했다. 세터는 미스해도 공격수가 처리해주면 되는데 하이볼 처리 능력이 또 부족하니 자신감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래서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신나게, 좋으면 좋은 대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해야 한다. 자꾸 미스를 안 하려고 안정적으로 도망다니는 토스를 한다. 그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라며 심리적으로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6승3패 승점 17로 3위에 자리한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무관중으로 하게 돼 굉장히 아쉽다. 좋은 뉴스가 아니다. 빨리 종식이 되면 좋겠다. 스포츠 팬에게 아쉬움이 클 것 같다”라며 무관중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에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외국인 선수 비예나에 대해서는 “비예나는 좋아졌지만 얼만큼 좋아졌는지 모르겠다. 어제도 훈련했고 오늘도 준비했다. 봐야 할 것 같다. 몸 상태를 더 지켜볼 예정이다. 워밍업 하는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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