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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훈련장 난투-페페 퇴장-무득점' 위기의 아르테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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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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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아르테타호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훈련장에서 다비드 루이스와 다니 세바요스의 폭력사태가 벌어졌고,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니콜라 페페는 어리석은 퇴장으로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아스널은 2경기 무승(1무 1패)의 부진을 이어갔고,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글로벌 매치 '디 애슬레틱'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훈련 종료 휘슬을 분 뒤에 세바요스가 루이스에게 거친 태클을 걸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루이스가 세바요스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이 싸움이 상당히 심각하게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를 통해 "루이스의 주먹에 안면을 맞은 세바요스는 피를 흘리며 훈련장에 쓰러졌다. 얼굴에 상처도 남았다. 분노에 가득 찬 세바요스가 루이스에게 돌진하자 팀원들이 모두 뜯어말렸다"고 덧붙였다.

보도 직후 세바요스는 직접 "가짜뉴스"라며 반박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런 소문에 기분이 썩 좋지 않다. 우리가 훈련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훈련은 항상 긴장감이 넘친다. 따라서 많은 일이 벌어지곤 한다. 이번 사건은 즉시 해결됐다. 더 이상 이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팀 분위기가 좋을 수 없었다.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 극심한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모처럼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오바메양, 페페, 윌리안 등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경기력은 최악에 가까웠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6분 페페가 상대 선수 알로이스키와 신경전 끝에 머리로 박치기를 했고, 결국 VAR 끝에 퇴장을 당했다.

결국 아스널은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벌써 2경기 연속 무득점이고,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9골만 성공시키고 있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홀로 9골을 성공시킨 것과 비교하며 아스널의 공격력을 조롱하고 있다.

위기의 아르테타호다. 득점은 터지지 않고 있고, 믿고 기용한 페페는 어리석은 퇴장으로 경기를 망쳤다. 여기에 훈련장에서는 폭력사태까지 나오며 내외부적으로 모두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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