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서 승리 물꼬 트는 결승타
'쳤어요'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런 알테어(29)는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맹활약했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17일 두산 베어스와 KS 1차전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는데,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다며 시상식과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다.
알테어의 행동은 많은 논란을 낳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벌금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선수 본인은 물론,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알테어는 논란 이후에도 꿋꿋하게 제 몫을 다했다.
18일 KS 2차전에서도 적시타를 쳤고, 21일 KS 4차전에선 4타수 2안타 2도루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알테어는 KS의 분수령인 5차전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5차전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게 꽁꽁 묶이며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는 등 침묵했다.
알테어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안타를 생산했다.
0-0으로 맞선 5회 1사 2루에서 플렉센을 무너뜨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플렉센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정교한 타격으로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타구로 2루에 있던 노진혁이 3루를 돌아 홈 쇄도에 성공했고, 그 사이 2루에 안착한 뒤 포효했다.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지만,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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