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측 "대구 콘서트 관객 500명 코로나19 검사? 사실무근" [공식]

가수 윤도현 측이 최근 진행한 공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과 관련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가수 윤도현 측이 최근 진행한 공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과 관련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 측은 22일 "윤도현의 공연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현재 허위 사실을 담은 일부 기사와 악플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이에 대해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앞서 일부 보도를 통해 지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콘서트에서 약 500명의 관람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도현의 대구 공연이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중이었으며, 좌석 띄어 앉기가 의무화되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객간 거리두기를 진행하며 공연을 마쳤다.

또 소속사 측은 "현장 역학 조사팀에 확인 결과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디컴퍼니 측은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공연 도중 관객들이 일어나 노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호, 진행 요원 확인 결과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은 화장실 이용 관객 외에는 없었으며, 설령 일어났다 하더라도 제재를 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지금까지 허위사실에 기반한 무분별한 기사가 보도되고 있어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안내드린다"라며 "앞으로 담당 법무법인과 상의한 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는 강경한 대응을 준비할 계획이다. 더 이상 잘못된 내용으로 인한 오해와 억측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정정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