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행정구역 구분 없이 지역화폐 사용 합의
충북혁신도시 전경 |
22일 충북혁신도시발전단에 따르면 진천군과 음성군이 충북혁신도시에서 지역화폐를 통합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지역은 내달 초 지역화폐 통합 운영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초부터 충북혁신도시에서 두 지역 화폐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조병옥 음성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북혁신도 내 지역화폐 통합 운영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군수는 "음성군은 카드형 전자화폐를 사용하고 진천군은 종이 상품권과 모바일 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장 통합형 지역화폐를 도입하기는 어렵다"며 "가맹점들이 행정구역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 받아주면 된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가맹점들이 받은 지역화폐를 행정구역에 따라 음성군과 진천군이 정산해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군수도 "충북혁신도시 상가가 맹동면에 조성돼 있어 진천군이 불리할 수 있지만, 주민 편의와 인접 지자체의 상생을 위해 지역화폐 통합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진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덕산읍에서는 진천군 지역화폐만, 맹동면에서는 음성군 지역화폐만 사용할 수 있다.
동일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이 어디에 속하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화폐가 달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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