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에선 '케이타 아낀' KB손보, 현대캐피탈 6연패로 밀고 선두 맹추격
공격 시도하는 메레타 러츠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9-27)으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4승 4패 승점 13점으로 2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3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은 상승세가 꺾였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가 주도한 경기였다. 러츠는 승부처마다 가공할 만한 높이로 상대 수비벽을 뚫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1세트 13-9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상대 팀 육서영의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러츠는 자리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특히 중앙 후위에서 때리는 강력한 스파이크가 일품이었다.
러츠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러츠는 16-12, 17-13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상대 팀 추격 의지를 꺾었고 18-14에선 불안한 토스를 감각적인 대각선 공격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쌓았다.
러츠는 2세트까지 22점, 공격 성공률 65.6%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다.
3세트는 치열했다. GS칼텍스는 24-22에서 상대 팀 김수지와 안나 라자레바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듀스를 내줬다.
이후 공방전이 이어지다 25-26에서 한수지가 라자레바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27-27에선 러츠가 터치아웃을 유도했고, 이후 라자레바의 공격이 그대로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날 러츠는 공격 성공률 50%, 2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수지는 블로킹으로만 4득점했다.
IBK기업은행 라자레바는 17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7.5%에 불과했다.
양손 번쩍 들고 환호하는 김정호와 KB손보 선수들 |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4 34-32)으로 완파했다.
KB손보는 7승 2패, 승점 20을 기록해 선두 OK금융그룹(승점 21·8승 1패)을 바짝 쫓았고 현대캐피탈은 6연패에 빠졌다.
KB손보는 주포인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아끼고 토종 선수들의 공격만으로도 시즌 중 세대교체를 추진하는 현대캐피탈을 손쉽게 리드했다.
케이타는 평소보다 훨씬 적은 18점을 올렸고 김동민(10점), 김정호(9점), 김홍정(8점), 박진우(7점) 등 국내 선수들이 모처럼 승리의 주역이 됐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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