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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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CNN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주니어 측 대변인은 CNN에 “도널드 주니어는 이번 주 초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이후 자가격리 중”이라며 “그는 완전히 무증상 상태이고 의학적인 코로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 가장 최근 코로나에 걸린 사람으로 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막내 아들 배런,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코로나 확진을 받은바 있다.
게다가 도널드 주니어는 대선 과정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코로나 위험이 높았던 인물로 꼽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렸던 실내 선거 파티에 참여한 250명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당시 파티에 참여한 메도스 비서실장과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브라이언 잭 백악관 정무국장 등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또 자신의 여자친구이자 트럼프캠프 정치자금 모금 최고 책임자인 킴벌리 길포일이 지난 7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 검사를 받고 동선을 따로 해 이동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를 피해갈 수 없었다.
CNN은 도널드 주니어에 대해 “코로나에 대해 많은 가짜뉴스를 유포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도널드 주니어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코로나 사망자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여름 그의 트위터 계정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약품에 대한 가짜 정보가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가 제한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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