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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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기선제압한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알테어 마스크 논란’이 변수로 떠올랐다.
알테어는 지난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쐐기 3점포를 터뜨려 NC의 승리를 이끌면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문제는 경기 후에 일어났다. 알테어는 마스크를 쓰면 숨이 막히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KBO는 알테어를 데일리 MVP로 선정하고도 공식 시상식을 열지 못했다. 규정상 경기 외에는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알테어는 NC 구단을 통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면 호흡이 힘들다”고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알테어 마스크 논란은 생각보다 파장이 크다. NC 선수단은 1차전을 먼저 이기고도 비판 여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칫 어렵게 가져온 좋은 분위기가 알테어 때문에 쇠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팬들이 알테어를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다.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석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도 없다. 육성 응원을 자제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하고 ‘코로나19 관람 수칙’을 따르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참가하는 선수들도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돼있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한국시리즈는 3차전부터 전체 관중석 규모의 50%에서 30%로 입장 규모가 줄어든다.
현재도 주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다. 지난 13일부터는 위반시 최대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도 있다. 이처럼 전국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선수가 이유가 어찌 됐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보기 좋을리 없다.
NC 입장에선 알테어 논란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원활한 한국시리즈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NC가 창단 첫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알테어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그런데 시리즈 내내 마스크 문제에 신경 써야 한다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NC 구단 관계자는 “알테어에게 방역 지침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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