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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빠른 귀국을 위해 대한축구협회(KFA)가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KFA는 카타르전을 마친 뒤 24명의 대표선수와 스태프를 복귀시킬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KFA는 국내로 돌아오는 선수단과 스태프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음성 판정자를 나눠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는 19일 새벽 오스트리아 빈을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같은 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합니다.
6명의 선수와 2명의 스태프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중 이미 소속팀으로 복귀한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제외한 7명은 현지 방역 지침에 따라 기존 숙소인 래디슨블루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합니다.
이들 중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제외한 확진 선수·스태프 6명은 KFA가 제공하는 전세기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확진 선수는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 나상호(성남) 등 4명입니다.
이들을 돌볼 의무팀 인력도 숙소에 남아 전세기로 귀국합니다.
소속팀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하기 위해 카타르에 있는 조현우의 이송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KFA는 "조현우에 대해서는 구단과 재차 협의 중이며 한국으로 복귀할지 카타르로 이동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스트리아로 전세기를 띄우려면 영공을 지나는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여기에 7일 정도가 걸립니다.
KFA는 "최대한 빨리 전세기를 띄우기 위해 유관 부처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황인범을 제외한 유럽파 선수들은 카타르전 뒤 하룻밤을 보내고 18일 오후 소속 구단으로 돌아갑니다.
다만,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에서 보내주는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전 직후인 18일 새벽 2시 30분께 곧바로 이동합니다.
조현우를 제외한 ACL 참가 선수들과 중동 리그에서 활약하는 남태희, 정우영은 18일 카타르로 출국합니다.
KFA에 따르면 카타르는 음성 판정 결과를 증명하는 서류를 소지하면 입국이 가능하며, 자가격리도 ACL 특별규정으로 면제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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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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