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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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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김희진 결장에도 3연승…현대건설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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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IBK기업은행 라자레바의 고공 강타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을 5연패 늪에 빠트리고 3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 역전승을 거뒀다.

2위 IBK기업은행은 3연승 속에 5승 2패, 승점 15를 쌓고 무패 1위 흥국생명(7승·승점 19)을 맹추격했다.

반면 지난 시즌 1위 팀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 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에 머물렀다.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의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공격 성공률 41.46%)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김희진이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라자레바의 위력이 워낙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최가은, 육서영(이상 7점) 등 어린 선수들이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헬렌 루소가 26점을 올리고 정지윤(16점)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6개로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1세트만 해도 현대건설의 흐름이 괜찮았다. 현대건설은 김희진이 빠진 IBK기업은행을 세트 중반부터 몰아붙였다.

세터 김다인의 몸을 날린 디그가 분위기를 띄우고,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이 중앙을 장악하면서 19-13으로 앞서갔다.

긴 랠리 끝에 헬렌 루소의 강타로 22-16을 만들고 첫 세트를 따낼 때만 해도 이번만큼은 연패를 끊는 듯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4-11로 끌려가던 흐름을 11-12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타점이 살아난 라자레바를 막지 못했다. 점수 차가 다시 벌어지자 현대건설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2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초반까지 접전이었지만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가 갑자기 흔들리며 조직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

루소와 양효진의 공격 범실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6-22로 벌어졌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다.

19-22, 3점 차까지 쫓아갔으나 IBK기업은행 최가은이 혼전 중에 넘긴 공을 서로 바라만 보다가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과 표승주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들어 줄곧 앞서가던 IBK기업은행은 21-19로 추격을 당했으나 육서영의 득점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23-22에서는 라자레바의 후위 공격,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현대건설의 추격을 따돌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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