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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도박·잠적 사실 아니다"···삼성라이온즈, 또 도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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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답답해"

윤성환, 2015년 도박혐의 '참고인 중지' 처분 받아

아주경제

윤성환 삼성라이온즈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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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또다시 도박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매체 스포츠서울은 삼성라이온즈 투수 A씨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진후 잠적 중이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A씨가 상습 도박으로 100억원대 빚을 지고 있고, 최근 빚 독촉을 하던 조직폭력배들과 A씨가 동시에 종적을 감춘 것으로 파악했다. 매체는 A씨는 두 달 정도 소식이 없다가 최근 구단 관계자들과 연락을 하고 있지만, 행방은 묘연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A씨로 거론된 윤성환은 해당 논란을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성환은 “나는 잠적한 적이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말 억울하다. 결백을 밝히고 싶다. 경찰이 조사하겠다고 부른 적도 없다. 경찰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지금은 내 결백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또,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건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며 “오히려 내가 도박과 전혀 무관하다는 걸 경찰 조사에서 밝혔으면 좋겠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 사실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잠적설에 관해서는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2군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게도 사연이 있다”면서도 “9월에 삼성 구단 관계자가 '우리는 윤성환 선수와 2021시즌에 계약할 수 없다. 은퇴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더 하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며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른 직원을 통해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삼성라이온즈의 도박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부터 4년 연속 우승하며 2015년 한국시리즈 5연패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 직전 해외 원정 도박에 주요 투수진이 연루되며 두산 베어스에게 우승을 내어줬다.

당시 연루된 투수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은 한국시리즈를 위한 삼성의 엔트리 제외에 이어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서도 빠졌다. 이들은 시즌 구원왕(임창용), 홀드왕(안지만)에 17승(윤성환)을 기록한 주축 선수들이었다.

재판부는 임창용과 오승환에게는 벌금 1000만원씩 선고했다. 안지만과 윤성환은 원정도박 혐의에 대해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안지만은 2017년 불법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집행유예도 받은 바 있다.

정석준 기자 mp125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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