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르프 BSFZ아레나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시하는 모습./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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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평가전에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진행한 코로나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선수와 스태프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5명 모두 증상이 없는 상태며, 선수와 스태프 전원은 각자 방에서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14일 오후 4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다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김문환과 나상호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멕시코 축구협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관계자와 회의를 한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및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라 멕시코와의 A매치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는 15일 “멕시코 축구협회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FIFA·UEFA 규정과 지난 10월과 11월 A매치 사례에 의거해 경기 진행을 희망했고, 대한축구협회도 여러 여건을 고려해 두 협회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FIFA와 UEFA 규정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출전 가능 선수가 13명 이상(골키퍼 1명 포함)일 경우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이다.
현재 대표팀 선수 25명 중에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권창훈과 이동준, 조현우, 황인범에 이어 15일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김문환과 나상호 등 6명을 제외한 19명이 출전 가능하다.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진행된 일본과 파나마의 경기를 앞두고도 파나마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 두 명이 나왔지만 두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가 진행됐다”며 “지난 10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A매치가 취소되지 않았다.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A매치를 앞두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호날두를 제외하고 A매치는 정상적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전에는 14일 오후 4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만 참가한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는 현지에서 10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이후 코로나 검사를 다시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가 해제된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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