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최규한 기자] 5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실점에 네트를 붙잡고 흔들며 아쉬워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장충, 길준영 기자] “그날 경기가 끝나고 논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 김연경의 과도한 감정 표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1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선수들도 점점 감정이 격해졌다. 그러던 5세트 14-14 듀스 상황에서 김연경이 자신의 스파이크가 GS칼텍스 블로커에게 막히자 네트 상단을 두 손으로 붙잡고 끌어내리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김연경의 과도한 감정 표현에 차상현 감독은 “경고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강주희 주심은 “상대를 자극하려는 게 아니라 스스로 감정을 표출한 것이라 경고를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경기는 결국 흥국생명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연경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KOVO는 지난 12일 "김연경 선수의 행위에 대해 주심인 강주희 심판이 선수를 제재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한 점에 대해 잘못된 규칙 적용이라 판단하고, 해당 심판에게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KOVO는 김연경과 강주희 심판이 잘못된 행동과 판정을 내렸다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강주희 심판은 지난 1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연경의 행위가 비신사적인 건 맞다. 그러나 레드 카드나 선수 퇴장 수준은 아니라 판단했다. 5세트 막판 절체절명 상황에서 레드 카드나 퇴장은 잘못된 운영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차상현 감독은 “해당 장면이 논란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제는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그 때는 나도 예민하고 선수도 예민했다. 경기가 끝나고 굉장히 말을 아끼고 싶었다. 내가 패장 입장이라 그 이슈 관련해서 이야기하기 힘들다. 이겼어도 이 문제에 대해 말은 아꼈을 것이다”라며 더 이상의 논란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강주희 심판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fpdlsl72556@osen.co.kr
[OSEN=장충, 최규한 기자]5세트, 차상현 감독이 흥국생명 김연경의 네트를 잡고 흔든 행동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