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프로배구 V리그

프로배구 우리카드, 세터 바꾼 최하위 한전에 '진땀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우리카드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트레이드 처방을 맞고 온 '최하위' 한국전력과 풀세트 접전 끝에 '진땀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3-25 25-23 22-25 15-1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고 한국전력은 개막 후 7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 세트가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은 최근 삼성화재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세터 김광국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그동안 양 날개 공격 일변도였던 한국전력은 중앙 속공을 적절하게 섞으며 우리카드의 블로커 라인을 흔들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에 노련한 나경복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나경복은 1세트 22-21에서 퀵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23-22에서도 다시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세트는 아쉽게 내줬다. 한때 5점 차로 뒤지던 우리카드는 뒷심을 발휘하며 22-23까지 따라붙었지만, 나경복의 후위 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3세트도 치열했다. 22-21에서 나경복이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고, 23-22에선 최석기가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했다.

4세트는 아쉬웠다. 우리카드는 17-20으로 밀리며 암울한 상황에 놓였지만,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의 후위 공격과 최현규의 블로킹으로 19-2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20-21, 나경복의 서브 때 포지션 폴트로 점수를 내줬다.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우리카드는 추격의 동력을 잃고 4세트를 내줬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3-5에서 상대 팀 박철우의 서브 범실과 랠리 끝에 알렉스가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나경복의 후위 공격과 알렉스의 오픈 공격, 최석기의 블로킹 등으로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알렉스는 공격 성공률 65.9%로 3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은 28점을 올렸고, 최석기는 블로킹으로만 5득점하는 등 8점을 기록했다.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