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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훔치기 해고' 루나우 전 단장, 휴스턴 구단에 거액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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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해임된 제프 루나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 단장이 휴스턴 구단을 상대로 245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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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사인 훔치기 스캔들’로 해임된 제프 루나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 단장이 휴스턴 구단을 상대로 245억원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루나우 전 단장이 결백을 주장하면서 휴스턴 구단에 2200만 달러(약 245억원) 규모의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2017년과 2018년 CCTV 등 전자 장비 등으로 상대 팀 사인을 훔친 뒤 쓰레기통을 쳐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알려줘 물의를 빚었다. 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루나우 전 단장과 A.J. 힌치 전 감독에게 책임을 물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 직후 루나우 전 단장과 힌치 전 감독을 해고했다.

하지만 루나우 전 단장은 “2017년과 2018년에 선수단이 행한 사인 훔치기 과정을 알지 못했다”며 “해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약은 구단 정책의 중대한 위반 행위나 사기 행위 등 범죄 행위, 구단 업무와 관련한 중요한 합법적 지시를 따르지 않을 때만 해지할 수 있다”며 “휴스턴 구단은 엉뚱한 사람을 해고했고 정작 사인훔치기를 주도한 영상 전력 분석 관계자들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힌치 감독은 1년 자격 정지 징계가 해제된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돼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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