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시즌을 여는 미국프로농구(NBA), 개막 시기와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NBA 선수노조가 12월 22일 개막을 골자로하는 2020-21시즌 운영 방안에 대한 투표를 이번주 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셸 로버츠 사무총장이 이끄는 NBA 선수노조는 30개 구단 선수들과 돌아가며 전화 회의를 진행중이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선수들 사이에는 12월 22일 시즌 개막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NBA가 다음 시즌 개막 일정을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NBA 노사는 시즌 개막일과 급여 절식 문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시즌 개막에 대해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2일에 개막하자는 의견과 마틴 루터 킹 기념일인 1월 18일로 미루자는 의견을 놓고 의견을 나눠왔다.
준비 기간이 부족함에도 12월 22일 개막으로 의견이 기우는 것은 결국 돈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시즌을 시작할 경우 전국 중계 등으로 발생하는 수백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무시할 수 없는 것. 여기에 개막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겨 2021-22시즌을 예전처럼 10월 개막, 6월 종료로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월으로 개막을 늦출 경우 2021년 여름에 열릴 하계올림픽과 시기가 겹쳐 광고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디 어슬레틱은 선수노조가 선수들에게 만약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 시즌이 개막하지 않으면, 방송사들이 중계권 협상에 임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고 전했다.
12월 22일에 시즌이 개막할 경우, 각 팀들은 12월 1일부터 3주간 캠프에 들어가며 3~4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뒤 72경기 시즌에 들어간다. 원정 이동은 25% 줄어들며 팀당 14차례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5월 16일경 정규시즌을 끝내고 7월 22일경에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시즌 성공을 거둔 시드 결정전도 재도입을 추진중이다. 7위부터 10위까지 네 팀이 7, 8번 시드를 놓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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