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폭행 의혹' 긱스 웨일스 감독, 11월 A매치 지휘 안한다

라이언 긱스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라이언 긱스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A매치 기간 대표팀을 맡지 않기로 했다.

웨일스축구협회(FAW)는 4일(이하 한국시간) “ 긱스 감독이 11월에 열릴 웨일즈의 세 경기에 참여하지 않기로 상호 동의했다”며 “로버트 페이지 수석코치가 팀을 맡게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웨일즈는 오는 13일 미국과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16일 아일랜드, 19일 핀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FAW는 긱스 문제로 미뤘던 대표팀 명단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FAW는 긱스 감독이 완전히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긱스 감독이 최근 30대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지만 긱스 감독은 “이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일스 축구가 배출한 최고의 축구스타인 긱스 감독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정규리그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을 이끈 레전드다.

2014년 은퇴 뒤 맨유에서 코치로 활약하다 2018년 웨일스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