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K팝이 쟈니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아라시 멤버 마츠모토 준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쟈니스(아라시 소속사)를 설립한 쟈니 키타자와는 지난 60년간 수많은 보이그룹을 만들었고, 이를 글로벌 표준으로 끌어 올렸다. 일본 연예계뿐 아니라 아시아 대중문화 전반에 지울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쟈니 키타자와는 일본 아이돌 산업의 대부로 꼽혔던 인물로, 미국 보이그룹의 개념을 일본으로 가져가 일본에서는 최초로 스마프(SMAP), 캇툰(KAT-TUN) 등 아이돌 보이그룹을 탄생시켰다. 지난 해 7월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어 "현재 아시아 팝 세대가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1960년대 쟈니스가 이뤄놓은 기본 작업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며 "쟈니가 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자체로 유산은 이어지고 살아있다. 다른 문화와 나라에 뿌리 내리고 있는 꽃들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쟈니 키타자와가 수십 년 전 토대를 마련한 것이 마침내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마츠모토 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로 꼽히는 K팝에 대해 "어떠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부럽지도 않다"고 전했다.
또한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여러 번 들어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후 마치 K팝의 원조가 쟈니스가 만든 J팝이라는 듯한 뉘앙스가 담긴 마츠모토 준의 발언에 전세계 K팝 팬들은 불쾌감을 토로하며 비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K팝은 그냥 K팝일뿐 J팝에 뿌리를 두지 않는다"고 반박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마츠모토 준이 속한 아라시는 지난 1999년 데뷔해, 오는 12월 31일부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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