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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분데스 POINT] '교체로만 4경기' 황희찬, 힘겨운 주전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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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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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황소' 황희찬이 큰 꿈을 품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지만 아직까지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는 교체로만 4경기에 나왔고, 힘겨운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RB라이프치히는 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라이프치히는 승점 13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5 대패를 당했던 라이프치히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쇠를로트와 포울센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자비처, 올모, 사마르지치, 캄플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앙헬리뇨, 우파메카노, 오르반, 헨리흐스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굴라치가 꼈다.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팽팽했고, 라이프치히가 근소하게 우위를 잡았다. 전반 2분과 9분 포울센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묀헨글라드바흐가 반격했지만 전반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고, 묀헨글라드바흐의 몫이었다. 후반 15분 라이프치히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았고, 플레아의 패스를 받은 볼프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나겔스만 감독이 후반 20분 황희찬을 비롯해 교체 카드 3장을 꺼내며 반격했다. 그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황희찬 역시 1번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패배였다.

라이프치히와 황희찬 모두에 아쉬운 패배였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떠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라이프치히에 입성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만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적지 않은 이적료와 등번호 11번이라는 기대감을 봤을 때 현재까지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현재까지 황희찬은 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교체였다. 이번 시즌 황희찬과 함께 영입된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5경기(2경기 선발-3경기 교체) 출전, 저스틴 클루이베르트가 1경기에 선발 출전한 것과 비교했을 때도 조금은 아쉽다.

힘겨운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황희찬은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 팀 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전방에서는 주전 공격수인 유수프 포울센과 새로 영입된 쇠를로트와 경쟁해야 하고, 좌우 측면에서는 에밀 포르스베리, 다니 올모, 클루이베르트와 경쟁해야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라이프치히의 전술도 황희찬에게 유리한 편은 아니다.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는 3-4-2-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데 포울센, 포르스베리, 올모가 굳건한 주전이다. 특히 포르스베리와 올모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황희찬이 주전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포울센과 경쟁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쇠를로트가 좀 더 중용을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의 등번호 11번을 받으며 당당하게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황희찬. 그러나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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