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두산 라울 알칸타라. 스포츠서울 DB |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에게 메이저리그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인공은 선발 20승을 달성한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개인 타이틀 4관왕을 차지한 KT 멜 로하스 주니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다음은, 메이저리그?’라는 기사를 통해 KBO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 메이저리그가 주목할 만한 5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그중 이미 한 번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알칸타라와 로하스를 재조명했다.
알칸타라는 2016년과 2017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활동했다. 이 매체는 알칸타라에 대해 “2016년과 2017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으며 13경기 중 9경기에 선발 등판해 4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19를 기록했다”며 “2019년은 KT, 2020년은 두산에서 총 두 시즌 동안 KBO에서 우완 투수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KBO 입성 첫해인 2019년 KT에서 활동할 때 27경기 11승 11패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두산에서 31경기 20승 2패를 달성하며 평균자책점을 2.54까지 낮췄다. 이 매체는 “올 시즌 한 단계 도약한 알칸타라가 KBO에서 활동하다 메이저리그행을 택한 전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린드블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처럼 메이저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구단들이 알칸타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다년간 마이너리거로 활동했지만,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ESPN은 “로하스의 아버지가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동했다”며 “로하스는 201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3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빅리그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로하스가 지난 4시즌 동안 KBO리그 최고의 슬러거가 되었다”며 “올 시즌 타율 0.349(리그 3위)를 기록했고 47홈런과 135타점으로 리그 1위를 자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한 로하스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부문 1위를 차지한 만큼 MVP 수상이 유력하다. 로하스의 맹활약에 이 매체는 “KT로부터 200만 달러(약 22억)에 가까운 엄청난 연봉 인상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를 예상할 수 없지만, 아마 로하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알칸타라와 로하스가 KBO리그 무대에서 꽃 피운 능력으로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행을 선택할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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