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왼쪽)과 NC 나성범. 스포츠서울DB |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진출자인 최지만(탬파베이)과 팀을 바꿔도 에이스로 등극한 류현진(토론토), 루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김광현(세인트루이스) 등 한국인 빅리거의 활약이 도드라졌다. 이에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KBO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KBO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키움 김하성과 NC 나성범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매우 뜨겁다. 장타력, 주루, 수비가 뛰어나고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미국 현지에서도 연일 김하성에 대한 고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희망적인 요소다. 나성범은 지난 2018년 5월 에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삼았다. 지난 시즌 부상을 당했지만, 올해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과 나성범이 속한 키움과 NC가 PS에 진출하면서 KBO포스트시즌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KBO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가운데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이 있는 선수 5명을 소개했다. 이들 중 키움 김하성과 NC 나성범을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김하성을 “강정호와 박병호를 배출한 키움에 소속돼 선발로 6번째 풀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시즌이 지나면 ML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와 3루수도 소화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김하성은 올해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0홈런을 쳤다.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선수다”라고 밝혔다.
나성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ESPN은 나성범에 대해 “KBO리그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표현하며 8시즌 동안 9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7(3689타수 1170안타) 179홈런 729타점 718득점을 거뒀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좌타자 나성범은 수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영입 대상이었다”며 시즌 후반에 햄스트링 문제가 있었지만, NC가 1위 팀으로서 한국 시리즈에 직행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 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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