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경합주 6곳 빼고, 지난 대선과 득표 동일 가정할 때
매직넘버 270명 ‘승리 경우의 수’ 바이든 5개·트럼프 2개
매직넘버 270명 ‘승리 경우의 수’ 바이든 5개·트럼프 2개
[경향신문]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갖가지 엇갈린 예측들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곧 앞선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사들은 승패 단정을 꺼린다. 승패를 가르는 6곳의 핵심 경합주 표심 향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어서다. 미 대선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을 각 주에 배정한 다음 해당 주의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이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총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2.1%포인트 지고도 경합주에서 앞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이겼다.
이번 대선은 어떨까. 경우의 수를 따져본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할 경우의 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한 경우의 수보다 많았다. 우선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는 북부 ‘러스트벨트’(선거인단 46명)에 속하는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펜실베이니아(20명)와 남부 ‘선벨트’(55명)에 속하는 애리조나(11명),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등 6곳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갖가지 엇갈린 예측들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곧 앞선다.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사들은 승패 단정을 꺼린다. 승패를 가르는 6곳의 핵심 경합주 표심 향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어서다. 미 대선은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을 각 주에 배정한 다음 해당 주의 승자가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이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총투표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2.1%포인트 지고도 경합주에서 앞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이겼다.
이번 대선은 어떨까. 경우의 수를 따져본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수를 확보할 경우의 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기 위한 경우의 수보다 많았다. 우선 이번 대선의 핵심 경합주는 북부 ‘러스트벨트’(선거인단 46명)에 속하는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펜실베이니아(20명)와 남부 ‘선벨트’(55명)에 속하는 애리조나(11명),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등 6곳이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핵심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2016년 때와 동일하게 득표한다고 가정해보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한 30개주 가운데 경합주 6곳을 뺀 24곳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0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합주 6곳을 제외하고 클린턴 후보가 2016년 대선 때 이긴 곳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32명을 얻게 된다. 선거 승리를 위한 매직넘버(270명)를 채우기 위해선 표심이 유동적인 경합주에서 최대한 많은 선거인단을 긁어모아야 한다.
우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러스트벨트 3개주를 모두 차지하면 선거인단 278명을 확보해 여유 있게 이길 수 있다. 러스트벨트 지역은 2016년 대선 이전까지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만약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를 내준다면 선벨트에서 플로리다 혹은 노스캐롤라이나 중 한 곳을 이겨야 한다.
경합주는 아니지만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오하이오(18명)나 조지아(16명) 중 한 곳을 뺏어와도 이길 수 있다. 두 후보는 두 지역에서 오차범위 내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남부 선벨트 3개주를 모두 이기더라도 26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치게 된다. 이 때문에 러스트벨트에서 최소한 1곳 이상을 가져와야 매직넘버를 채울 수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선벨트 가운데 한 곳이라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내준다면 대신 러스트벨트에서 2곳 이상 이겨야 한다. 만약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선벨트 플로리다를 잃는다면 39명의 선거인단을 더 얻어야 하기 때문에 러스트벨트에 속한 경합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
그러다보니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가 가장 관건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에서 각각 4.1%포인트, 1.2%포인트 앞서고 있다.
공화당 쪽 여론분석가인 글렌 볼저는 AP통신에 “바이든이 트럼프에 비해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할 기회가 더 많다. 다만 트럼프가 이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초당적 선거분석 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도 “선거인단 270명 확보를 위한 길이 바이든은 넓어지는 반면 트럼프는 좁아지고 있다”고 했다.
두 후보의 동선엔 이런 경우의 수가 배경으로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4곳을 방문해 집중 유세를 벌였고, 1일 미시간·아이오와·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플로리다 등 5개주를 방문한다. 그는 전날 미시간 유세에서 “누군가가 코로나19로 죽으면 의사들은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걸 아느냐”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시간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고, 1일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차례 유세를 한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인터랙티브:난 어떤 동학개미
▶ 경향신문 바로가기
▶ 경향신문 구독신청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