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왼쪽)과 미국 팝스타 베키지 |
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의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미국의 팝스타 베키지의 언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브라질의 유명 매거진 ‘켕(Quem)’은 신곡 ‘노 드라마(No Drama)’를 발표한 베키지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했다.
‘Quem’은 베키지에게 “라틴 음악이나 K-팝이 계속 세계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고 베키지는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고 답하면서 제이홉과의 작업을 한 예로 들었다.
베키지는 “제이홉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는 창의력 넘치는 천재였다.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라고 제이홉을 소개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팬클럽인 아미(Army)에 대해 “그들은 열정적이다. 미국이 ‘해외 음악’이라고 말하는 음악에 대해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노력을 한다”라며 팬들의 역할에 주목했다.
‘Quem’이 “콜라보 작업이 끝난 후에도 제이홉과 연락을 했는가”라고 묻자 베키지는 “그렇다. 내가 LA에 없을 때 BTS(방탄소년단)가 오면 그들이 잘 지내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항상 확인한다”라고 답변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베키지는 제이홉에 대해 “그는 정말 상냥하다. 작업을 할 때 그와 같이 있는 것만으로 더 잘하고 싶은 동기가 유발된다. 그는 헌신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다. 언제나 그와 함께 있고 싶었다. 만약 내 주머니에 작은 제이홉이 있어서 ‘Go Becky!(Vai, Becky!)’라고 항상 응원해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치킨 누들 수프’ 뮤직 비디오가 LA에서 촬영될 당시 제이홉이 언어가 다른 점을 걱정하자 베키지가 한국어 인사를 준비했던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베키지는 “더 편하게 해주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사실 나도 긴장했다. 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케미가 일어났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치킨 누들 수프’는 2019년 빌보드 핫100 81위, 캐나다 빌보드 핫100 55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82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베키지는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LA 학생들을 돕고 대통령 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등의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마존 뮤직 팟케스트 ‘En La Sala’도 진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0일 새 앨범 ‘BE(Deluxe Edition)’를 발매하고 22일에는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타이틀곡 ‘Life Goes On’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베키지 인스타그램, Que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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