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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주장 김도혁이 FC서울과의 경기 후 발생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최종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0-1로 인천이 승리했다.
더불어 이날 FC서울전은 바로 전날(30일) 서울 주전 수비수 김남춘이 사망하면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그런데 이날 경기 종료 후 김도혁이 인천 벤치 뒤편을 향해 손뼉을 쳤고, 인천 팬으로 추정되는 관중들이 화답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방역지침을 어기고 경기장에 들어온 인천 팬들과 호응을 유도한 김도혁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도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오늘 서울원정 경기 종료 후 저의 행동이 모든 축구 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기다리는 도중 지인에게 다가가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그때 다른 팬분들께서 제게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모든 축구 팬분들께 불편한 행동을 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또 김도혁은 "저 또한 K리그1 잔류라는 목표를 이뤄냈지만 그라운드에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치던 소중한 동료를 잃은 아픔에 계속해서 마음이 편치 않아 방금 故 김남춘 선수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나왔다"라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저 역시도 다시 한 번 모든 축구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게끔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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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N석 입구에는 김남춘 선수 추모 공간이 마련돼 많은 축구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또 전반전 4분에는 김남춘의 등 번호 4번을 기리며 모든 관중이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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