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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괜한 걱정이었다. 뒷담화 논란이 있었던 카림 벤제마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벤제마의 득점 후에는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1일(한국시간) 밤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레알은 5승 1무 1패, 승점 16으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레알은 에당 아자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벤제마의 멀티골, 페데리오 발데르데의 득점까지 더해 완승을 거뒀다. 후반 추격골을 얻어맞았지만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레알은 이번 라운드 승격팀 우에스카를 상대했지만 많은 이들의 걱정 어린 시선에 휩싸여야 했다.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묀헨글라드바흐전 도중 터진 ‘뒷담화’ 논란 때문이다.
당시 레알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을 마쳤다. 하프 타임 도중 벤제마는 프랑스 국적의 페를랑 멘디와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눴는데 이 대화 내용이 유출되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벤제마는 멘디에게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하지마라.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만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벤제마는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직면했다. 실제 글라드바흐와 경기 후반전엔 벤제마가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하지 않는 장면이 포착되며 강도는 심해졌다. 벤제마의 득점으로 레알이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다수의 매체들이 해당 발언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작 당사자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벤제마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개들이 짖는다. 그래도 9번(벤제마 등번호)은 갈 길을 간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지네딘 지단 감독 역시 영국 ‘BBC’와 인터뷰서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모든 문제는 해결됐다”라며 “경기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 모두 쏟아내고 나와야 한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경기장에선 큰 문제가 없었다. 우에스카전에 벤제마는 선발로, 비니시우스는 후반 15분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다. 벤제마는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고, 비니시우스 역시 제한된 시간이지만 공격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둘의 호흡에도 별 문제 없었다. 축구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벤제마와 비니시우스가 함께 뛴 약 30분 동안 주고받은 패스는 8번이나 된다. 지난 글라드바흐와 경기에서는 패스를 하나도 주고받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하다. 벤제마의 득점 이후에는 서로 부둥켜 안으며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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