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터너가 마스크를 벗고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던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가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더그아웃에 등장합니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서는 아내와 마스크를 벗은 채 입맞춤하는 장면까지 포착됐습니다.
터너가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고 교체된 건 경기 막판이었던 8회.
그전까지는 정상적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에 다저스 동료뿐만 아니라 상대 팀인 탬파베이 선수, 심판까지 모두 접촉자가 됐습니다.
게다가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마스크를 벗고 그라운드를 활보한 건 무책임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내 하루 확진자가 7만 명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저스 선수단에서 터너를 두둔하는 발언이 나와 더 큰 논란이 예상됩니다.
<코리 시거 / LA 다저스 내야수> "저는 터너 옆자리에서 수없이 많은 경기를 했습니다. 많은 일을 해냈던 그라운드에 나오지 못하도록 막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터너가 경호 요원의 제지에도 무단으로 경기장에 난입해 많은 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어 "터너가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하게 된 경위를 조사한 뒤 조처를 내릴 것"이라며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다행히 다저스와 탬파베이 선수단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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