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OK금융그룹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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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주포 펠리페와 이적생 진상헌이 맹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25-16, 25-19, 18-25, 21-25, 25-23)로 이겼다. OK금융그룹(2승, 승점5)은 현대캐피탈(2승, 승점6)과 대한항공(2승1패, 승점6)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펠리페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진상헌은 블로킹 4개 포함 12점을 기록했다.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출전한 OK금융그룹 진상헌.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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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세트는 OK금융그룹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OK금융그룹은 1세트에서 단 한 개의 범실도 하지 않은 채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특히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에서 뛴 미들블로커 진상헌이 3개를 기록하며 대한항공 공격을 봉쇄했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 안드레아스 비예나가 부진한 데 비해 OK금융그룹 펠리페가 8득점(공격성공률 77.78%)을 올리며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변화를 줬다. 비예나 대신 임동혁이 나왔고, 세터도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기용했다. 올해 컵대회에서 활약했던 임동혁은 주포 역할을 했다. 임동혁 쪽 공격이 터지자, 2세트 부진했던 정지석도 함께 살아났다. OK금융그룹은 초반 좋았던 리시브 효율이 떨어지면서 결국 3세트를 내줬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따냈다.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는 OK금융그룹 펠리페. [사진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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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에서 OK금융그룹이 앞서나갔다. 6-5에선 판정이 두 번이나 뒤집어지는 장면도 나왔다. 송명근의 공격이 득점으로 인정받았으나, 대한항공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통해 아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OK가 다시 터치아웃에 대한 판독을 요청했고, 블로커 유광우의 손에 맞은 것으로 판정됐다. 산틸리 감독이 강하게 항의를 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7-5.
12-12에선 또다시 비디오판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OK금융그룹의 오버네트가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터 유광우의 손에 맞고 넘어간 것이 인정돼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OK의 득점이 인정됐다. 13-12 재역전. 이후 두 팀은 역전의 역전을 주고 받았다. OK금융그룹은 23-23에서 송명근의 공격이 범실로 판정됐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4-23에선 다시 임동혁의 공격범실이 나와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석진욱 감독은 "오늘 경기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런데 유광우가 들어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광우가 판을 바꿨다. 속공을 많이 주는 걸 알고, 잘 하는 세터지만 분석을 못 했다"며 "마지막 세트에서 송명근과 심경섭 자리를 바꿔서 송명근이 공격을 하게끔 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1승2패, 승점3)가 IBK기업은행(1승1패, 승점4)을 3-2로 누르고,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러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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