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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K-인터뷰] '선두 도약' 모라이스 감독,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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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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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울산] 오종헌 기자= "특별히 말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자. 그리고 즐겨라'고 주문했다." 모라이스 감독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울산을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한 접전에서 승자는 전북이었다. 후반 19분 전북 진영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김기희가 조현우에게 백패스로 연결했다. 바로우가 재빠르게 침투하면서 공을 살짝 건드리며 조현우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었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로써 전북은 울산을 승점 3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라섰다. 우승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전북은 이제 리그 최종전인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둘 경우 통산 8번째 K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경기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모라이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양 팀 모두가 공수 전반에 걸쳐 전략적으로 경기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득점 찬스가 있었을 때 살리지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구스타보의 페널티킥은 조금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후반에도 양 팀 모두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우리는 바로우를 투입하면서 울산 뒷 공간을 노렸고 이것이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오늘 경기 결과는 선제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1-0으로 끝이 났다. 오늘 양 팀이 정말 긴장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바로우에 대해서는 "바로우는 정말 경기력을 보여줬던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말할 것은 없다. 사실 오늘 경기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바로우가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그래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의무 트레이너분들이 노력해줬다. 모두가 노력해줬기에 바로우가 경기에 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울산에 3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대해서 모라이스 감독은 "최근 계속 울산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 선수들이 더 경험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경기에서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울산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울산을 제압하며 선두로 치고 올라서게 된 전북은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둔 모라이스 감독은 "유리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이럴 때 더욱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무승부가 아니라 승리를 거둬서 팬들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준호에 대해서는 "평상시에 정말 장난끼 많은 선수다. 하지만 훈련에 들어가면 최선을 다해 임한다. 올해 어떤 선수보다 팀 내 공헌도가 높은 것 같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K리그 최고 수준인 것 같다. 지금 전북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꼭 축구대표팀에 발탁됐을 때 보여줘서 전세계에 좋은 인상을 남겨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전북의 '우승 멘탈리티'에 대해서는 "전북만의 문화가 생긴 것 같다. 구단, 코칭 스태프, 선수단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적용되는 것 같다. 전북에 있으면서 어느 한 선수도 올해는 우승을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선수들이 안주하지도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며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 어떤 주문을 했는지에 대해 "일주일 동안 울산의 장단점에 대한 훈련에 임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말할 필요가 없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자. 그리고 즐겨라'고 주문했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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