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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가수 정용화가 그룹 씨엔블루(CNBLUE)에 대한 의리를 드러내며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용화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편지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정용화는 팬클럽 BOICE(보이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3년 8개월 만의 컴백을 앞두고 여러분들에게 저희들의 재계약과 새 활동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씨엔블루는 정용화 강민혁, 이정신 등 세 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년 3월 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이 미니 7집 ‘7℃N’을 발매한 이후로 완전체 활동은 하지 못 했다.
이어 정용화는 “여러 일들이 있던 그동안의 상황에서 리더로서, 쉽게 말하고 행동할 수 없던 시간을 보내며 슬픔과 속상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는 탈퇴한 멤버 이종현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용화는 “머릿속의 많은 고민들을 말로 풀어 놓기에는 그 책임의 무게가 컸던 것 같다”며 “그동안 멤버들과 가족, FNC 회사 식구들, 많은 지인들과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며 1년여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씨엔블루를 지키고 그 이름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다시 보이스와 함께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이라며 “조금은 부족해 보이겠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재계약과 함께 다시 달려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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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는 “저희들 이상으로 마음 졸이고, 걱정하고, 아파했을 팬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저희가 편하게 풀어놓지 못한 고민들도 언젠가는 여러분들과 서로 생각을 나눌 때가 오리라 믿는다. 답답한 순간이 있었을 텐데 늘 따뜻하게 믿고 기다려주는 보이스에게 저희 씨엔블루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다양한 활동으로 여러분과 새롭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씨엔블루는 지난 2010년 1월 데뷔했다. 올해로 활동 10주년을 맞이한 셈이다.
끝으로 정용화는 "긴 시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보답은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을 만들고, 변하지 않은 저희들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며 “저희 씨엔블루 곁에는 언제나 저희를 믿고 지켜봐 주시는 보이스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된다. 좋은 모습으로 늘 여러분과 함께 있겠다는 약속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F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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